2025년 공급 부족 이후, 내년에는 주로 북미 지역의 추가 생산에 힘입어 세계 LNG 공급이 201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이하 IEA)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올해 5.5%의 공급 확대에 이어 2026년에는 공급 증가율이 7%(연간 400억 입방미터)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카타르의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IEA의 가스 분석가 Gergely Molnar는 지난달 26일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이는 시장 펀더멘털을 다소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더 강력한 수요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olnar 분석가는 2026년이 LNG 급증의 첫해가 될 것이며, 특히 아시아에서 수요가 더 강력한 성장세에 대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시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유럽이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 대부분을 잃은 에너지 위기 이후, 전 세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빠듯한 글로벌 LNG 공급을 두고 경쟁해왔다. IEA는 이 연료의 생산 증가가 내년에 기록적인 가스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하며, 특히 가격에 민감한 아시아 시장과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캐나다가 LNG수출을 시작하는 등 상당한 공급 증가 속에서 LNG의 역할은 산업 및 발전 부문에서 증대되었고 거래도 활발해졌다. 추가된 글로벌 물량의 상당 부분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저장해 놓으려는 유럽에 의해 흡수되고 있다. IEA는 보고서에서 "카타르의 North Field East LNG 확장 프로젝트는 내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지만, 예상되는 확장 물량 대부분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EA는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시장이 충격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IEA의 에너지 시장 및 안보 담당 국장 Keisuke Sadamori는 세계 가스 시장 상황이 올해 하반기와 2026년으로 넘어가면서 변화하고 있으며, 임박한 LNG 공급 급증이 펀더멘털을 완화하고 특히 아시아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최신 예측은 세계 거시 경제 전망 및 변동성 큰 지정학적 환경과 관련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여전히 영향을 받는다. IEA는 가스 시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상반기 유럽의 전 세계 천연가스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풍력 및 수력 발전량 감소 속에서 전력 부문이 주도했다. 반면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LNG 수입은 20% 이상 급감했다. 북미에서는 천연가스 수요가 작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수요증가는 추운 날씨로 인해난방용 가스 사용이 증가했던 1분기에 집중되었다.

사진 및 기사: Bisnis Indonesia​